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10 "헉‥헉." 가장 춥고 어두운 새벽, 뉴트는 이불을 걷어차며 몸을 일으켜세웠다. 심한 악몽이라도 꾼 것인지 등은 온통 식은땀으로 젖어있었고 숨이 턱턱 막혀왔다. 전생에 살았던 모든 삶들이 한데 엉켜서 지금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한번 꿈을 꾸면 이런...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9 민호에게서 남아있던 시간을 들은 이후로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다. 전생을 기억한다는 자신의 말을 민호가 정말로 믿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을 내치지 않는 그였기에 뉴트는 묵묵히 그를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저번에 말했던 그 시나리오 있잖아요. ...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8 전생을 기억한다고? 민호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더니 곧 가볍게 웃음을 내뱉는다. 믿을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었겠다. 자신을 놀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뉴트를 믿지 않는 것은 아닌데 이건 믿고 말고를 떠나 너무 터무니 없는 얘기였으니까. 전설의 고향 찍는 ...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7 겁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고 그에게 다음은 없다는 사실에 겁을 먹었었나보다.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것에 무게를 느꼈었나보다. 뉴트에게 시간은 무한정으로 주어지는 것이었기에,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었나…. "민호, 부탁이에요. 나와줘요." 잠에서 ...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6 민호는 밝은 사람이었다. 항상 그를 찾아갈때마다 그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뉴트는 민호가 있는 곳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곳이라 생각했다. 줄곧 세상에 회의를 느끼며 산 적이 많았던 그였다. 모든 시간들이 지루했고, 끝없이 반복되는 생들 속에 지...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5 " 뉴트? 또 왔어? " " 스케줄이 일찍 끝나서 " " 요즘 일이 별로냐? " 형의 표정은 여전히 아니꼬왔지만 뉴트가 이 병원에 오는 빈도수는 확실히 많아져서인지 예전보다는 너그러워진 편이었다. 처음에 형의 반응은 왜 갑자기 착한 척이냐… 였지만, 지금은 요즘 일이 잘...
Lovers are fools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4 민호‥. 뉴트는 속으로 그의 이름을 한번 곱씹어 읊어보았다. 매몰차게 자신과의 대화를 거절했어도 딱히 할말은 없었을 상황이었기에, 자신에게 이름을 알려준 민호를 조금 멍하니 쳐다보았었나보다. 민호가 입술 사이로 풋, 하고 웃음을 흘려내고는 '뭐해요?' 하고 묻는다. ...
러너들의 시간 written by 곰도리(와인더) -3- 길을 나선 건 새벽녘이었다. 아침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던데… -이 말도 잊어버린 어느 기억 속의 한 문장일까- 가방끈을 꽉 조이고 토마스와 뉴트는 차에 올라탔다. 프라이팬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자처해서 차에 올라탔고 그렇게 세명의 동료가 되었다. 시동이 걸리는 순간까지 세명 사이에서는 ...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3 " 어? 만났다 " 짙은 검은색 머리, 진한 눈썹, 조금은 다부져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눈가 밑으로 내려온 옅은 회색의 다크서클을 가진 한 남자가 자신의 앞에서 짐짓 기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금 제 속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도 모르고‥. " 나 알아요? " 살짝 짜증 섞인...
Lovers are fools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written by 와인더 #002 라디오를 통해 전해진 익명의 사연자는 단숨에 유명해졌다. 정해진 시간이라는 문장에 모두 감동이라도 받은 것일까? 사연의 주인공을 찾는 방송국이 많아졌고 그의 시간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지만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뉴트에게도 그 사람의 영향을 컸다. 인터뷰에서 단...
러너들의 시간 written by 곰도리 -2- 있었다‥. " 모두들 미안해‥. 민호를 구하는 게 정말 중요했을텐데도… " 에어리스의 고개가 땅 쪽으로 푹 숙여졌다. 열차 안에 민호가 있었다는 에어리스의 말에 한순간 뉴트와 토마스 사이에 묘한 정적이 흘렀다.그 누구도 탓해서는 안될 상활이었고, 그 누구에게도 비난의 화살은 돌아가면 안되었다. 하지만 뉴트는...
-1- written by 와인더 " 지금부터 불린 이름은, 비면역자인 사람들이다 "플레어라는 병이 전국으로 돌아 지구의 종말까지 가버린 세상에, 인간에게는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하나의 희망을 심어주었고 그건 바로 그 플레어병에 면역인 아이들의 집단이었다. 그 아이들을 통해 전 인류를 구할 약을 만드는 집단인 위키드(WCKD)는 실험을 거듭함에 따라 치료약...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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